‘무패 행진’ 광주FC, FA컵도 노린다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안동과학대와 32강전
아마팀 목포시청·호남대는‘언더독 반란’ 도전

지난달 27일 FA컵 3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김준형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무패행진을 달리는 프로축구 광주FC가 FA컵 16강에 도전한다. 목포시청도 3년 연속 ‘언더독 반란’에 나선다.

광주는 17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안동과학대와 2019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전)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FA컵 2번째 경기를 맞이하는 광주의 최근 흐름은 좋다. 광주는 리그를 포함해 4승 3무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세를 이번 32강전으로 이으려 한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 운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64강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로테이션을 통해 1-0 승리를 거둔 광주는 선수단 운영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았다.

특히 아슐마토프, 윌리안, 두현석 등 전남 전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꾸준히 리그를 소화하고 있어 출전 수가 적었던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이에 정다훤, 김태윤 등 베테랑 선수들부터 김주공, 손민우, 정현우 등 신인 선수들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이번 상대 안동과학대는 광주에 비해 전력 차이가 크게 열세로 평가받지만 U리그 8권역에서 3승 1패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4경기에서 10득점을 할 만큼 득점력도 좋다. 지난 FA컵 3라운드에서 2018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 용인대와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승리(4-3)를 거뒀다. 광주를 상대로 수비를 두텁게 한 후 승부차기로 몰고 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단판 승부제인 FA컵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전반 초반부터 다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해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광주가 이번 안동과학대전 승리로 FA컵 우승컵에 한 발 더 다가설지 주목된다. 승리시 광주는 5월 15일 16강전에서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전 승자와 만난다.

목포시청도 같은 날 7시 천안시청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목포시청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 FA컵에서‘언더독 반란’을 노리고 있다. 프로축구 3부격인 내셔널리그에 소속된 목포시청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프로축구 1부 및 2부 리그 팀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각각 4강과 8강까지 진출해 기염을 토했다.

또 호남대도 이날 오후 2시 호남대 경기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2 소속인 서울이랜드FC와 32강전을 벌인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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