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분기 수출 전년 동기 比 감소세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광주 4% 전남 6.1% 감소

“자동차 수출 호조·석유제품 단가 상승 회복 기대”

광주 전남의 올해 1분기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1/4분기 광주 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4분기 광주 전남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16억 4천만 달러, 수입은 0.4% 증가한 94억 5천만 달러, 무역수지는 21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수출은 3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냉장고는 각각 20.5%, 6.1% 감소했으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는 SUV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4.0% 증가했다.

수출국별로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3.0%), 말레이시아(-3.9%) 수출은 감소했으나, 미국 수출은 27.1%로 크게 증가했다.

전남 수출은 82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판 수출은 수출단가 상승 및 신흥국 수요 증가로 8.0% 증가했고,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석유제품은 전년 대비 수출이 2.5% 감소했으나 수출 단가는 상승해 앞으로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5.0%), 일본(-5.1%) 수출은 감소했으나,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하며 미국 수출이 96.4% 증가했고, 철강판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인도 수출 역시 5.6% 증가했다.

주동필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올해 들어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대외 수출 여건이 악화되어 광주 전남 수출 역시 영향을 받아 1분기는 다소 어려운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나, 광주는 주력 품목인 자동차가 계속 선전하고 있고, 전남 역시 철강판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석유제품 역시 수출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협회 광주 전남본부는 올해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내 중소수출기업 대상 밀착지원 서비스를 통해 광주전남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