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뿌리산업 육성 강화’ 제조업 혁신 주도

460억 투입… 고부가가치·일자리 생태계 조성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가 지역의 뿌리산업인 철강·화학, 조선산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드론, 친환경차, 로봇 등 지역 먹거리 신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제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총력체계를 구축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총 460억원을 들여 뿌리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의 특화된 신소재, 세라믹, 레이저 등 첨단소재와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뿌리산업 전문 특화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과 공정 및 작업환경 개선,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2018년 순천 해룡산단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00억원을 들여 소성가공과 표면처리로 특화되는 ‘순천뿌리기술지원센터’를 건립했다. 또 광양 익신산단에 90억원을 들여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금속가공 열처리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들 특화센터에서는 뿌리산업과 연계한 30여 종의 특화장비를 구축, 표면처리, 열처리 가공, 제품 불량 분석, 원가절감 공정 개선, 시제품 개발, 애로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전남지역 600여 뿌리기업의 기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표면처리와 열처리 공정 분야의 경우 전남지역에 전문 처리업체가 없어 수도권이나 경남권 전문업체에 외주 처리해왔으나, 전남지역에 뿌리특화센터가 건립되면 장비와 인력을 활용, 가공처리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또한 오는 2020년까지 7년간 162억원의 예산을 들여 뿌리산업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대불, 해룡, 광양 익신산단을 뿌리특화단지로 지정, 공동 활용시설과 공동 혁신활동을 지원한다.

뿌리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핵심 뿌리기술 개발, 공정기술 개선, 맞춤형 기술파트너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뿌리산업 구조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수작업 등 열악한 공정을 자동화·스마트화·친환경화·에너지 효율화 등으로 공정을 혁신하게 된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뿌리산업은 높은 주력산업 의존도 때문에 수요산업과 함께 정체돼있어,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역량 제고와 수요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전기차·IoT가전·바이오 등 신산업과 고기능·스마트화 등 수요산업 트렌드에 맞춘 뿌리기술 개발을 통해 신기술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시장, 틈새시장 진출 등 시장 다변화를 도모하고 기업 수준별로 차별화된 기업지원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인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한 업종이다. 부품 또는 완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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