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곡성 산촌마을서 소통 행보 호응

상한마을 주민·토란 멜론 작목반과 민박간담회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19일 곡성군 죽곡면 상한마을에서 대표작목반(멜론, 토란) 농업인과 간담회를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의 소통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전남 곡성 죽곡면 상한마을을 방문해 50여 명의 마을 주민, 토란·멜론 작목반 회원과 별을 보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민박간담회를 가졌다. 현장 민박간담회는 올 들어 두 번째다.

민박간담회에는 유근기 곡성군수, 이상철·정옥님 도의원, 강덕구 군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마을회관을 들러 20여 명의 주민과 대화를 하고, 인근 다봉관으로 장소를 옮겨 30여 명의 멜론·토란 작목반 회원과 오후 10시를 넘어서까지 현장의 어려움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서애순(70)부녀회장이 건의한 마을 진입로 개설사업에 대해 “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흔쾌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마을 주민 김재섭 씨는 문화쪽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는 의미로 자신의 창작곡 ‘섬진강에 부는 바람’ 피리연주를 선보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지사 일행은 이어 다봉관으로 자리를 옮겨 멜론·토란 작목반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했다. 김 지사는 “곡성 멜론과 토란이 전국적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재배농가의 땀과 열정이 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멜론 농촌융복합산업화 지구조성 사업’ 등을 통해 생산에서 가공·유통·관광까지 아우르는 복합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을 강화해 젊은 농업인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전남과 수도권 학교급식 공급급식의 식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한살림 등 3대 생협과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판로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인 고령화에 따른 농작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토란 공동선별기, 자동탈피기와 같은 농작업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와 관련해 김 지사는 “농산물산지유통시설 지원, 다목적 소형농기계 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한 농기계를 계속 공급하고 농기계 임대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생명의 땅 으뜸 전남!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해 도민 삶의 현장을 계속 찾아가 도민 의견을 경청,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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