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5만 인구 회복’ 사활 걸었다
올해 역점시책 ‘연어프로젝트’ 강화
89개 정책과제 추진…행정력 집중

전남 장성군이 5만 군민 회복을 위한 역점 시책인 ‘연어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상무대간부 전입장려를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전입창구 모습.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5만 군민 회복에 사활을 걸었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추진 중인 ‘연어프로젝트’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5만 군민 회복 조기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연어프로젝트’는 연어가 태어난 곳을 찾아 강을 거슬러오듯이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2017년 군은 ‘연어프로젝트 추진 종합대책 보고회’를 통해 17개 실과소에서 유동인구유입, 일자리창출, 출산장려·보육, 정주여건 개선 등의 분야에서 78개 정책과제를 발굴했다.

군이 ‘연어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7년에는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기도 했고 2018년에는 인구가 다소 감소했지만 주민등록인구 증감률로 전남도내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군은 올해 4개 중점과제 89개 정책 과제를 새롭게 발굴하고 더 강력해진 연어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구유입 흐름형성’, ‘청년자립·결혼·육아 지원’, ‘세대·지역 맞춤형 일자리 지속 창출’, ‘정주여건 조성·지역공동체 활력화’등에 집중한다.

추진과제 중 하나인 ‘찾아가는 전입신고 창구’ 운영은 이미 시작과 동시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 타깃은 기존에 전입신고를 받지 않았던 상무대 영내에 거주하는 직업군인 가족들이었다.

군은 전입신고 독려를 위해 관련법령 검토, 행정안전부 질의 등 꼼꼼한 사전 절차를 거쳐 상무대 장기교육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입신고 창구를 매월 5차례 씩 운영한 결과 116명의 새로운 장성군민을 만드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장성군 인구 늘리기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전입 장려금, 결혼 축하금, 국적취득 축하금, 유공기관 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전입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전입 장려금’은 장성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나 기업체 직원의 경우는 15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결혼 축하금’으로 300만원을 지원하고, ‘국적취득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빨라지는 인구감소의 시계만큼이나 속도감 있는 인구시책이 절실하다”며 “연어가 미래를 위해 과거를 거슬러 가듯, 지나온 길을 거울삼아 멀리 내다보는 인구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 인구는 지난 1965년 13만2천133명을 정점으로 산업화에 따른 이농현상으로 급격히 감소해 5만명 이하까지 추락했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노인 사망률이 출산율을 앞서는 가운데 지난 2016년부터는 인구 증가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소폭 이지만 인구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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