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가전·리빙 강화 공격적 확대

신세계百 가전전문매장 새 단장

롯데百 무인양품 광주최초 입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무인양품 매장 전경.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백화점 업계가 최근 성장세가 뚜렷한 리빙·라이프스타일을 비롯한 가전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5일 지역유통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리빙 시장 규모는 2015년 12조3천억원에서 2023년 1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0년 8조원에서 2017년 13조 7천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으로 지역 백화점들이 관련 매장을 넓히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 시키는 등 대대적인 매장개편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내달 1일 호남 최초로 무인양품을 백화점 지상 5층에 오픈 한다. 최근 리빙·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무인양품은 의류와 식품, 생활잡화, 가구, 문구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로서 7천여 품목을 취급한다.

오픈에 앞서 백화점은 매장 구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백화점 매장 최초로 매장에서 원두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Muji cafe를 운영한다. 또 상품에 자수를 넣어 나만의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자수 서비스와 가구 체험 매장을 별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06년 맞은편 이마트와 상품 중복을 피하기 위해 폐장했던 가전 전문매장을 재 오픈 한다. 고급화·차별화를 내세운 ‘프리미엄 가전 매장’으로 국내 가전 시장의 트렌드에 발 맞춰 프리미엄 제품들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 고객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가전 매장은 현재 지하 1층에 위치한 생활, 주방, 침구, 가구 매장을 한데 모아 오는 가을 8층에 선보일 예정이다. 생활 매장이 8층에 들어섬에 따라 기존에 위치해 있던 골프와 아동 매장은 6층으로, 6층 아웃도어 매장은 이마트 지하 1층 패션 스트리트 매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리빙·가전 브랜드가 성장함에 따라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대대적인 매장 개편등에 나서는 모양이다”며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맞추기 위한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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