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도난당한 400년 전 ‘희귀성경’ 네덜란드서 되찾아

연합뉴스 홈페이지 캡쳐
미국 피츠버그의 카네기 도서관이 지난해 도난당한 1615년 판 ‘제네바 성경’을 되찾았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난당한 제네바 성경을 네덜란드 레이던에 있는 ‘미국 순례자 박물관’(American Pilgrim Museum)이 소장 중인 것을 확인, 박물관 측이 FBI를 통해 이를 반환했다고 밝혔다.

존스 요원은 “제네바 성경이 마침내 피츠버그의 정당한 주인에게 돌아왔다고 말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 성경은 “역사적인 측면에서 값을 매길 수 없이 귀중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 성경은 17세기 영국 메리 여왕의 개신교 박해를 피해 스위스 제네바로 피신한 영국 개신교 지도자들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해 출간한 것이다.

특히 1615년 판 제네바 성경은 영국의 순례자들이 1620년 당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올 때 가져온 초기 성경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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