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로잡은 ‘BTS 홀릭’…광주도 ‘열광’
28일 월드컵경기장서 수영대회 성공 기원 슈퍼콘서트
BTS 등 10개 팀 출연…국내 2만·외국인 1만명 ‘응원’
관람객들, 한 목소리로 수영대회 흥행 염원…붐 업 조성 ↑
 

광주수영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 대성황
28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 SBS 슈퍼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3만여명의 K팝 팬들이 콘서트를 보며 열광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명불허전이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명성에 걸맞는 무대를 선보이며 광주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BTS 등 국내외 톱가수 10개팀이 출연하는 ‘2019 광주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기원-SBS 슈퍼콘서트’가 2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를 찾은 국내외 K팝 팬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공연장 입장시작 전부터 광주월드컵경기장 입구에 모여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무대 가까이에서 공연을 보려는 팬들은 전날부터 밤을 지새우며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대열의 맨 앞에 서기도 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을 메운 관람객들은 공연에 앞서 한복 입기, 한류스타 포토존 기념촬영, 뷰티 체험 등 부대행사를 즐겼다.

특히 국내외 관람객들은 수영대회 조직위가 설치한 대회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수영대회 성공개최와 흥행을 염원했다. 대회 마스코트 수리·달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수영대회 조직위는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콘서트 당일 행사장 밖에 이동식 무대(무빙씨어터) 차량을 설치해 공연 모습을 생중계했다.

본 공연이 시작되자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등에서 최근 1위를 차지한 세계적 스타 BTS와 트와이스, 모모랜드, 홍진영, 엔 플라잉 등 10개 팀이 출연해 칼군무와 특유의 가창력을 뽐내며 3만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특히 이날 마지막 무대에 선 BTS의 등장만으로 객석의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BTS는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비롯해 ‘DNA’,‘Make it Right’, ‘IDOL’ 등을 부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일부 관객은 LED 응원봉을 흔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관람객 임도연(20·여)씨는 “BTS의 공연을 실제로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고향인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도 이번 콘서트처럼 흥행에 성공해 문화 수도 광주가 세계에 각인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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