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봄 영농철 가뭄 걱정 덜었다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 82%…평년 대비 높아

농어촌공사, 영광서 ‘풍년농사’ 기원 통수식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26일 전남 영광군 불갑저수지에서 풍년농사와 안전영농을 기원하는 통수식을 가졌다. /농어촌공사 제공
봄 영농철을 앞두고 전남지역 저수지들의 평균 저수율이 80%를 넘어 봄 가뭄 걱정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남 1천50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이날 현재 81.8%에 달한다. 이는 평년 대비 113.3%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나주호·담양호·광주호·장성호 등 4대호 저수율도 이날 현재 평년 대비 103%를 기록하는 등 평년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같은 높은 저수율을 당분간 유지한다면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농경지의 가뭄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올해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수질개선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영농기 이후 강수량 부족으로 전국적으로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남지역의 경우 평균 저수율이 4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공사는 하천수를 끌어올려 담수하는 저수지 물채우기를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풍년 농사를 지원했다.

올해는 전남 7곳을 비롯해 전국의 주요수리 시설 27곳에서 용수 875만t 확보를 목표로 기존 양수시설과 함께 신설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인식 사장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수확보 단기대책과 함께 권역별 수계연결사업과 수리시설 개보수 등 장기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이후 지역별 맞춤형 물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해 전국 8개 지역본부의 맑은 물 공급사업, 다목적 용수개발사업, 수질개선사업, 물길 잇기 사업 현장 등을 방문하고 현안을 직접 챙기는데 노력해 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최근 영광군 불갑저수지에서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 김준성 영광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통수식을 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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