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횡포·폭행한 조폭 2년 만에 ‘구속’

광주 서부경찰서는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고 종업원과 손님을 때린 혐의(공동폭행)로 폭력조직원 A(22)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1월8일 오전1시18분께 광주 서구 한 술집에서 일행인 광주지역 폭력조직원 3명과 함께 술집 종업원과 손님 등 4명을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행은 이날 술집 바닥에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부리다 종업원이 ‘나가달라’는 요구를 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역 폭력조직원인 A씨는 이날 처갓집인 광주를 찾았으며, 과거 소년원에서 알게 된 광주 폭력조직원 3명과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 일행은 한달 여 만에 검거됐으며, 경찰은 A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른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를 내렸고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한 쇼핑몰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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