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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힐링(9)보성 일림산·초암산 ‘연분홍 철쭉꽃 향연’ 펼친다

그곳에 가면 힐링(9)보성 일림산·초암산 ‘연분홍 철쭉꽃 향연’ 펼친다
4∼6일 웅치면 일림산에서 제18회 철쭉문화행사 열려 ,
150㏊ 철쭉·드넓은 차밭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 연출

초암산 정상부터 철쭉봉 주변까지 2.5㎞ 능선 분홍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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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림산 철쭉은 100㏊ 이상으로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를 자랑하며,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는 철쭉군락지의 길이는 12.4㎞ 에 달해 가히 세계적이라 추켜 세울만 하다.동부취재본부/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봄인 듯 싶더니 어느덧 온 산하가 초록색 물결로 뒤덮히며 신록의 계절 오월이 다가왔다.

신록과 더불어 저물어 가는 꽃의 계절을 아쉬워하듯 연분홍 또는 붉은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다.

꽃말처럼 연분홍 새색시가 사랑을 고백하듯 산을 찾은 연인 및 가족 탐방객들의 입가에서는 사랑이 울려 퍼지는듯 하다.

이에 보성군은 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최대의 철쭉군락지인 일림산에서 ‘제18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남도의 봄 향기 가득한 산행은 덤, 철쭉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보성 일림산과 초암산을 소개한다.

보성군 웅치면에 있는 일림산은 숲이 울창해 들어가면 해를 볼 수 없다 하여 일림산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호남정맥이 남해로 들어가기 직전에 솟은 장엄한 산으로 이맘때면 약 150㏊의 연분홍빛 철쭉과 드넓은 차밭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일림산 신록
탐방객들이 신록으로 뒤덮인 등산로를 오르고 있다.

◇제18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일림산은 높이 664m로 호남정맥이 제암산(779m)과 사자산(666m)을 거쳐 남해로 들어가기직전에 솟은 산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빼어난데, 북서쪽으로 사자산에서 제암산으로 뻗은 호남정맥을 비롯해 장흥군 천관산(723m)과 멀리 무등산(1천187m)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남동쪽 산 아래로는 득량만에서 율포해수욕장을 거쳐 장흥군 안양면 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보성만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계곡 사이로 심어진 삼나무가 뿜어내는 독특한 향이 일품이다

일림산 전경 1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 붉고 선명한 철쭉꽃.

2000년부터 개발된 일림산 철쭉은 100㏊ 이상으로 전국 최대의 철쭉 군락지를 자랑하며, 제암산과 사자산으로 연결되는 철쭉군락지의 길이는 12.4㎞에 달해 가히 세계적이라 추켜 세울만 하다.

일림산 철쭉의 특징은 어른 키 만큼 크고,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 철쭉꽃이 붉고 선명하다.

이에 따라 매년 봄에 철쭉제가 열리며 올해는 4일부터 6일까지 제18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일림산 탐방객1
탐방객을 맞이하는 일림산 철쭉꽃.

이번 행사는 일림산 정상에서 보성군의 발전과 군민화합·번영을 기원하는 산신제례를 시작으로 숲속음악회, 목공놀이, 편백 잘라가기, 전남도 우수분재 전시, 로컬푸드 판매, 산철쭉 퇴비주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시·판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5월 보성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보성군 5대 통합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일림산, 녹차밭, 율포해변에서 차·소리·철쭉·활어잡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보성의 특별한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산행인구 급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문화개선 및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여 등산객들에게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을 고취시키고, 건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일림산전경2
일림산 철쭉꽃 터널.

일림산 산행의 들머리는 용추폭포를 비롯해 한치재, 회천면 봉서동, 장흥 안양면 학송리·수문리다.

일림산 아래 회천면 도강마을은 서편제의 태동지로, 소리꾼으로 유명한 정응민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득음정과 득음폭포가 녹음 속에 숨어 있다.

일림산정상 휴식
일림산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는 탐방객들.

많은 등산객이 용추폭포 코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 용추계곡의 들머리에 들어서면 용추폭포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고 곧 빽빽한 편백 숲과 맞닥뜨린다. 강렬한 피톤치드를 뿜어대는 편백숲을 따라 삼림욕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골치(骨峙)다. 골치는 보성군 웅치면의 기름진 쌀과 장흥군 안양면 해안에서 잡은 수산물이 오고 가던 고개라고 한다. 고개에서 일림산을 향하는 등산로가 나온다.

등산길은 단조로운 편이며 보통 회천면과 웅치면의 경계가 되는 한치에서 시작하고 하산은 일림사를 거쳐 녹차 재배지, 혜성조류원, 금천 서초교를 지나 내려온다.

일림산등산 안내도
일림산 등산 안내도.

산 일대에는 차밭이 많아 이곳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서편제 소리로 유명한 산 아래 도강과 영천 마을에서는 판소리 명창이 많이 배출됐다.

▲산행 코스
용추폭포~골치~정상 (3.2㎞, 1시간 40분 소요) 봉수대~정상 (3.64㎞, 1시간 50분 소요) 용추폭포~발원지~정상 (3.2㎞, 1시간 35분 소요) 제암산휴양림~곰재~사자산~정상 (8.17㎞, 4시간 소요) 한치~정상 (5㎞, 2시간30분 소요) 용추폭포~절터~정상 (2.7㎞, 1시간 20분 소요) 봉수대~정상 (3.6㎞, 1시간 50분 소요) 제암산 ~일림산 종주 : 휴양림입구~곰재~사자산~일림산~철쭉군락지~용추폭포 (11.37㎞, 5시간3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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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명산으로 잘 알려진 곳은 제암산, 일림산, 초암산 순이지만 철쭉 만개시기는 초암산이 제일 빠르다./보성군 제공

◇초암산

초암산은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초암골에 위치한 높이 576m로 일명 금화산인데 초암골 뒷산으로 약 6㎞ 정도 올라가면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골들이 있다.

인근에 있는 제암산. 일림산과 함께 보성 철쭉동산으로 유명하지만 그것이 딱 이맘때만 인기를 누린다.

철쭉 명산으로 잘 알려진 곳은 제암산, 일림산, 초암산 순이지만 철쭉 만개시기는 초암산, 일림산, 제암산순이다.

초암산 철쭉은 정상부근부터 철쭉봉 주변까지 2.5㎞의 능선이 철쭉 군락지이다.

초암산 철쭉 코스는 겸백면사무소와 수남주차장 등 여러 코스가 있지만 대부분 많이 찾는곳은 수남주차장 코스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2.8㎞로 등산로 표시는 잘 돼 있다.

또한 완만하고 조용해서 신록으로 뒤덮인 등산로를 가족들과 오붓하게 걸을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보성읍, 미력면, 노동면, 겸백면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철쭉 뒤편으로 철쭉제단이 있으며 이곳은 봄철 유명 철쭉제를 지내는 곳 중 한곳으로 남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산청 황매산 철죽제, 영주 소백산 철쭉제와 같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철쭉 향연을 마쳤다면 정상에서 다시 철쭉봉과 광대코재, 무남이재에서 임도를 따라 수남주차장으로 하산하면 된다.

▲산행 코스
수남교회~정상 (2.8㎞, 약 1시간 20분 소요) 압해치~정상 (3.3㎞, 약 1시간 30분 소요) 겸백면~정상 (3.5㎞, 약 1시간 40분 소요)

한편 보성군은 “올해 철쭉꽃은 기후가 따뜻하고 기상조건이 양호해 예년보다 크고 빛깔이 좋을 것이며, 5월초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의 환상적인 풍광을 감상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글·사진/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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