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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현장>문화가 만들어 갈 광주의 오월

<기자 현장>문화가 만들어 갈 광주의 오월
한아리 (문화체육부 기자)

한아리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39주년을 맞았다. 광주는 예향의 도시답게 이를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연극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주를 이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5·18을 배경으로 관객 참여형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4일부터 6일까지 선보인다. 앞서 광주시립극단은 5·18과 지역차별 문제를 다룬 정치풍자극 ‘달빛 결혼식’을 무대에 올렸다. 무거운 소재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 연극은 사흘간 1천200여명이 다녀갔다. 해당 연극은 개막을 앞두고 공연계의 박스 오피스라 불리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서 2위, 인터넷 포털 검색 순위에도 오르는 등 많은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금남로 일대는 무려 5월 한달간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전국의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광주에 모여 이끌어 온 ‘거리음악제’의 명맥을 잇는 행사다. 시민군 최후의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별관 앞에서 올해로 5번째 무대를 세운다.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축제의 장으로 시민들을 이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지켜라! 오월의 역사를! 싸워라! 진실의 노래로!’라는 슬로건을 건 창작가요제도 열린다. 올해도 서울을 비롯해 경기, 광주, 전라, 부산, 대전, 강원 등 전국의 20~50대 음악인들이 창작곡을 출품했다. 나흘간 188여 곡의 창작곡이 접수됐다.

문화 행사는 역사를 알리고, 생각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요소다. 전국 각지에서 나흘간 접수된 창작곡만 188여곡에 달한다. 실질적으로 겪어보지 못한 젊은층의 참여도가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피로도’를 호소하기도 하고, ‘왜 아직도 1980년에 머물러 있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 열심히 기억하고,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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