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으로 물든 나주 원도심 ‘눈길’
26일까지 ‘청출어람 2019 나주’ 열려
작가 161명 작품 전시 …이벤트도 풍성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에 전시된 천연염색 작품. /나주시 제공

‘천연염색의 메카’ 전남 나주에서 올해도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염색 도심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오는 26일까지 대규모 도심 전시회로 기획된 ‘청출어람 2019 나주’를 열린다고 4일 밝혔다.<사진>

이 전시회는 천연염색을 매개로 4대문을 품은 나주읍성과 근대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영산포, 다시면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일대를 무대로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나주의 숨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청출어람 2019 나주’는 천년 역사의 중심지를 재현하는 ‘제1회 나주목읍성문화축제’와 ‘2019공예주간 행사’와 함께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천연염색 사방팔방 갤러리, 천연염색 골목길 갤러리, 천연염색 하천 갤러리, 천연염색 쪽빛 하늘 갤러리, 천연염색 미술광장 등을 선보인다.

천연염색 사방팔방 갤러리는 천연염색 작가 161여명의 작품을 나빌레라문화센터와 호남 최대 규모의 나주향교,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영산포에 소재한 구 일본인 지주가옥 등 15곳에 전시하는 대규모 도심 전시회다.

나주읍성 금계 1길에서는 1천여 장의 천연염색 손수건을 전시해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며 나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천연염색 골목길 갤러리’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중 나주 원도심을 따라 흐르는 나주천 200m 구간은 ‘천연염색 하천 갤러리’로 변신한다.

천연염색 작가 61명이 다양한 염료와 기법으로 염색한 천을 설치해 하천을 형형색색 살아있는 미술관으로 꾸민다.

향기 가득한 봄날의 골목길 하늘을 한 계절 앞서 청아한 ‘가을 빛’으로 물들이는 ‘천연염색 쪽빛 하늘 갤러리’도 선보인다.

전시회가 열리는 원도심 곳곳에서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 할 전통문화체험, 도자공예체험, 천연염색 공예체험,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김왕식 나주시 천연염색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청출어람 2019 나주’는 천연염색을 매개로 나주의 주요 문화자산을 알리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생활 예술품으로서 천연염색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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