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 제22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보성군 득량면 태생, “고향에서 명창 반열 올라 더욱 뜻깊어”

김미진
제22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김미진(여·42)이 명창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보성군에서 열린 이번대회에서 영예의 명창부 대통령상을 차지한 김미진 명창은 트로피와 우승기, 시상금 4천만 원을 수상했다. 김 명창은 본선에서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불러 심사위원을 비롯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보성군 득량면에서 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보성과의 특별한 인연이 조명받기도 했다. 김 명창은 13살부터 소리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보성소리의 계승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헌신해온 소정 성창순 선생에게 판소리(심청가)를 사사했다.

김 명창은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국립 창극단 단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김미진 명창은 “고향인 보성에서 명창의 반열에 오를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면서 “더불어 보성소리를 위해 애써 오신 성창순 선생님께 배운 심청가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한 “선생님과 보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소리에 정진하고, 보성소리를 알리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기경범 기자 kgb@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