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예약제 전면 시행…인터넷·현장 접수 병행

광주시, 11일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

탐방 예약제 전면 시행…인터넷·현장 접수 병행

광주광역시는 무등산 정상의 비경과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오는 11일 올해 처음으로 전국의 탐방객들에게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

무등산 정상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정상 개방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 달 15일 군부대와 국립공원사무소,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산악연맹 등 15개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탐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질서계도 요원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119구급차량과 헬기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무등산의 차량 혼잡구간인 충장사에서 산장까지 불법주정차에 따른 탐방객 불편을 줄이고 질서유지를 위해 북구 교통관련 부서와 북부경찰서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시내버스 증편과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 개방에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대한 탐방 예약제를 전면 시행한다. 인터넷 사전예약은 국립공원통합예약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할 수 있다.

여기에다 현장접수를 추가로 진행해 탐방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정상부 탐방예약제를 이용하는 탐방객에게는 예약제 손목 띠가, 현장접수자에게는 접수 후 손목 띠가 제공된다.

정상부 탐방을 위해서는 목교와 장불재에서 신분증 확인과 손목 띠 확인이 필수이므로, 사전에 착용을 해야 한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2011년 첫 개방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2차례 개방해 42만5천여 명이 정상을 다녀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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