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

올해 5억9천만원 투입…자부담 15%로 낮춰

전남 장성군이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사진은 지난해 한 농가의 벼 수확 모습.
전남 장성군이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부담 완화를 위해 보험료 지원을 확대한다.

농가 소득과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는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 화재, 유해 조수 피해 등 재해로 인해 발생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주는 제도다.

장성군은 올해 군비 5억9천만원을 들여 당초 20%였던 농가의 보험료 자부담 비율을 15%로 대폭 낮추고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농가에서 가장 많이 가입하는 ‘벼 재해보험’은 다음달 28일 가입 신청이 종료된다.

모내기와 볍씨를 직접 파종하지 못해 입는 ‘직파 불능 피해’를 보장받으려면 오는 10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올해는 특약에 가입하면 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벼멸구·도열병·깨씨무늬병·먹노린재 등 6종의 병해충 외에도 최근 많이 발생하는 ‘세균성 벼알마름병’ 보장을 추가해 총 7종의 병충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재배방식과 자기부담비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60㎡(1마지기)당 평균 700원을 적용할 경우 100마지기 벼농사를 짓는 농가가 실제 부담하는 보험료는 약 7만원에 불과하다.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경영체 등록을 마친 후 가까운 지역농협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장성군에서는 이상저온, 폭염, 가뭄, 호우 등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보험에 가입한 344농가가 25억여원의 피해보상을 받아 보험가입 혜택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매년 발생해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각 농가에서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재해보험 가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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