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남도일보 회장 창사 22주년 기념사

여론과 첨단의 흐름을 담는 도도한 강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5월 10일은 남도일보(南道日報)가 창사 22주년을 맞은 날입니다. 1997년 참다운 지방신문을 표방하며 첫 선을 보인 남도일보는 지역민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받으며 올곧은 언론으로 성장했습니다. IMF금융위기와 인터넷 네트워크(SNS) 확충이라는 언론환경 변화 속에서도 인동 초(忍冬草)와 같은 생명력으로 그 지난(至難)했던 세월을 견뎌왔습니다.

올해는 또한 남도일보가 중흥건설과 한 식구가 된 지 2년이 되는 해입니다. 2년 전 남도일보라는 배는, 중흥건설이라는 선장을 만나 닻을 올렸습니다. 당시 남도일보는 창사 20주년을 맞은, 사람으로 치면 성인의 나이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여건이 불비한 탓에 웅비의 뜻을 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도일보가 중흥건설의 가족이 되면서 남도일보라는 배는 높은 파도를 헤치며 먼 바다로 항해를 시작하는 계기를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남도일보와 중흥건설이 함께 한 2년의 의미는 상당합니다. 참 언론 구현에 대한 소망과 밝고 안락한 사회건설이라는 기업추구이념이 만나면서 지역사회에 건강한 여론의 물줄기를 형성해내고 있습니다. 마치 담양에서 연원한 지류(支流) 용봉천과 무등산 남쪽에서 발원한 광주천이 광천동 두물머리에서 만나 도도한 영산강이 되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남도일보와 중흥건설은 영산강처럼 사람과 지역을 품으며 이 땅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정론직필로 밝은세상 구현
저를 비롯한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과 남도일보 임직원들은 ‘마음과 마음을 열어주는 밝은 세상’‘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세상’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것은 정직과 배려입니다.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것은 창의와 노력입니다. 남도일보는 정론직필을 통해 밝은 세상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일의 지면에 한 그루의 대나무를 정성껏 심는 마음과 노력으로 신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중흥건설 역시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역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흥건설은 ‘도덕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경영’을 제1의 경영윤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직’이야말로 고객이 만족하는 견실한 주택을 만들어낸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 고객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기업인만큼 대부분의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뚜렷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지역 환원사업 강화
남도일보와 중흥건설이 뜻을 모아 함께 걸어온 지난 2년은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남도일보는 비약했으며 중흥건설은 더 많은 곳을 헤아리며 보살필 수 있었습니다. 올해까지 2년째 남도일보가 주관하고 중흥건설이 후원하고 있는 ‘자원봉사사업 지원 공모전’은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위한 사업입니다. 상당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음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봉사단체 관계자들에게 새 힘과 의욕을 안겨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쉼 프로젝트’ 역시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지키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소방관과 119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단기간의 해외여행과 휴식기회를 제공해 그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달빛건강걷기축제와 남도 섬·항 포구 전국사진 공모전, 남도 섬 사랑 역사문화기행 등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예술수준향상, 향토역사·인문지리의 이해도를 높이는데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프로젝트 시작
무엇보다 올해 남도일보와 중흥건설은 ‘한국사회의 성공적인 다문화 정착’을 위한 여론형성과 정책마련에 정성을 다할 계획입니다. 남도일보와 중흥건설은 이주민 200만 명 시대를 맞아 다문화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열기 위해 ‘다문화사회정책토론회’를 광주·일본·전남 지역에서 3차례 개최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다인종·다문화 한국사회’에 대비해 어떤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어떤 정책적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광주·전남지역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농어촌이 많기에 다문화사회로의 이전이 급속하게 이뤄질 지역입니다. 다문화사회에 대비한 의식개선과 여건마련은 우리 지역사회의 최대 화두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도일보는 다문화사회에 대한 수용성 여부 등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항상 고뇌하며 대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중흥건설은 전문가들의 지혜를 구하는 한편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남도일보와 중흥건설이 K포럼을 개설,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시대정신을 배우기에 힘쓰고 있는 것은 열린 생각과 첨단지식만이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 가족인 남도일보TV·월간남도 역시 소통과 대안제시를 통해 지역사회와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큰 힘이 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더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가정과 직장,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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