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지구촌 축제’ 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5개 종목 63개 경기

90여개국 8천여명이상 선수·미디어 등 참가 전망

선수권 못지 않은 치열한 경합 예상…“경제적 효과”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가 7월12∼28일까지 17일간 열리고 나면 일반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가 8월5일∼8월11일 14일 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33년 전통의 동호인 축제

33년 전통의 전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8회 2019 광주FINA(세계수영연맹) 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의 선수 등록도 본격화 되고 있다.

마스터즈 대회는 대회 참가자들이 FINA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길 만큼 권위 있는 대회다.

마스터즈 대회는 순수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국제수영대회로 1986년 일본(도쿄) 제1회 대회 개최이후 2013년 15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까지 ‘선수권대회’와 별도로 짝수년도에 개최되다가 2015년 16회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함께 개최되고 있다.

◇ 참가 절차

참가 신청은 수영연맹에 등록된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한 후 동호회별 수영연맹에 등록 및 인증이 완료되면 대회관리시스템(GMS, https://registration.fina.org)에 개인정보 등을 입력하고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마감기한인 6월 24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대회 참가비는 ‘대회 등록비’와 ‘경기 참가비’ 2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대회 등록비는 선수는 65 USD, 코치·지원요원과 선수가족 및 친구는 40 USD이다.

경기 참가비는 종목별로 경영과 다이빙 18 USD, 오픈워터 수영 45 USD, 수구 390USD 등 참가 종목에 해당하는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참가비는 대회관리시스템(GMS)에서 결제할 수 있고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로만 가능하며, 참가자의 이메일로 결제성공 또는 실패에 대한 메시지가 도착한다.

조직위는 대회 붐업 조성을 위해 그동안 국내외 수영연맹·수영 동호회 관계자들에게 등록 절차 안내 등 참가 독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 25개국 26명의 마스터즈 홍보대사를 활용해 마스터즈대회 성공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개막식 8월 11일·페막식 8월18일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오는 8월5일∼18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지난 8일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수영장에서 수영 동호인들이 광주수영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마스터즈대회의 개막식은 8월11일 ‘플래잉 워터(Playing Water)’란 주제로 남부대학교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8월18일 ‘다함께 하나 되어’란 주제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마스터즈 대회 폐막을 마지막으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31일간의 대장정은 막을 내리게 된다.

마스터즈대회는 8월 5일 개막하는데 8월 11일에 개막식이 열리는 이유는 8월 12일부터 경영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경영은 수영의 하이라이트종목으로 마스터즈대회 참가자의 70% 가량이 경영종목에 출전한다.

◇ 경기 종목

오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경영과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오픈워터 수영 등 5개 종목 63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일반인 대회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사용한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

참가자격은 엄격한 국가대표 선발 과정을 거치는 선수권대회와 달리 마스터즈대회는 만 25세(수구 30세) 이상으로 FINA가 제시한 나이별 기준 기록을 넘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다만, 마스터즈 대회는 수영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연맹이나 클럽을 만들어 ‘클럽 대항전’을 벌이는 방식이라서 각 국 수영연맹에 등록된 동호회나 클럽에 가입해야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오픈워터 수영
◇ 글로벌 도시 경쟁력 기대

2017년 8월7일부터 2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제17회 FINA 세계마스터즈선수권대회에는 1만여 명이 참가해 선수권 대회 못지않은 치열한 경합을 펼쳤고 48만여 명의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에서는 이번 광주대회에 90여개국 8천여명이상의 선수와 미디어 등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말까지 참가 등록을 완료한 마스터즈 대회 엔트리수는 64개국 3천2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참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직위는 현재 국내 수영동호인들 1천여 명 가량이 참가방법을 문의해와 이달 말까지는 500여 명 이상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선수 중 1위 ~ 6위까지는 메달과 증서를 함께 수여하는 등 수영 동호인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 경기장 밖의 풍성한 문화행사

광주시는 광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풍성한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마임을 비롯해 공중 퍼포먼스, 연극 등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여름시즌 행사를 대회기간에 맞춰 확대·연장하고 대인예술야시장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품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의 거리 문화체험 행사’를 집중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6개 노선이 매주 토·일요일 확대 운영된다.

거리연극과 도보중심의 ‘광주100년 시간 투어’와 차내 영상과 음악중심의 ‘5·18광주 오월투어’ 등 테마형 시티버스 2개 노선이 운영되고 무등산권, 전통문화권, 문화유적지권 등 순환형 시티버스 3개 노선을 비롯해 외국인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을 경유하는 특별버스 1개 노선을 운영한다.

경기 후 참가자들과 동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 중에 있고 해외 대륙별 관심사에 맞는 패키지와 지역행사나 전시행사, 문화예술, 맛집,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패키지, 동호회, 가족단위별 체험형 관광상품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선수촌, 남부대, 염주종합체육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대회기간 동안 매일 전통음악공연,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전시·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국내외 손님맞이를 위해 경기장과 선수촌 등 17곳에 꽃장식물을 설치하며 경기장 주변 등 21곳에 경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선수촌 인근 아파트 20개 단지 8천315세대에 외벽도색과 노후 간판정비, 식음료·숙박업소 위생·친절교육 등을 통해 청결한 아름다운 도심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구
◇광주시의 준비상황

마스터즈 대회는 선수가 참가비는 물론 숙박, 교통 등 체제비까지 스스로 부담하며 단순히 경기 참가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광을 겸한다.

이 때문에 광주시와 조직위는 광주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 참가자 숙박을 위해 8월1일부터 21일까지 선수촌 24개동 1천620세대 4천860실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AD카드 소지자는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등록인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아시아나 항공 40% 할인(국제선)과 문화예술 공연관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같은 과정은 대회가 일회성의 스포츠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아시아의 문화중심 도시이자 세계적인 인권도시인 광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염원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도 “마스터즈 대회 참가자들은 단순히 경기를 치르는 것만이 아니라, 각종 행사나 축제, 관광, 쇼핑 등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 대회를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경제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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