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독자 시-5월 그날이 오면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에
<김성대·전남 나주문인협회장·前 남도일보편집자문위원>
서슬퍼런 계엄군들의 광란
정지된 시간 만큼 또 오월이 왔건만
누가 쏘았고 누가 시켰는가?
그날 그 자리엔 피 눈물로 가득 붉게 물들였던
서글펐던 빛고을 광주
말없이 쓰러져 간 민주 영령들이시여!
얼마나 울었을까! 얼마나 슬퍼했을까!
하늘도 슬퍼 서른아홉돌 날 울고 있다
“엄마 나 총 맞았어…아파…죽을 것 같아…”
싸늘한 죽음으로 애절한 비보를 받았던
가족들을 생각해 보았는가?
아직도 고귀한 희생을 왜곡 폄하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그래도 화해의 첫발을 내 디딘지
세월은 무심코 흘러 39년이나 흘렀건만
정신나간 그들 때문에 달라지지 않은
5월은 지금도 시작되고 있다.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 함성을 외치다가
무참히 짓 밟히고 간 숭고한 5월의 꽃들이여
잊지말자 그들의 죽엄들을…
진실은 흙에 묻혔어도 언젠가는
밝혀지는 법이란걸 그대들은 아는가?
진정한 화합의 꽃은 언제 피우려나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보리라
위대한 광주의 정신 혼불로 다시 태어나
만인에게 뿌리 깊이 왜곡 폄하되었던
생각을 바꾸어 가게끔 하는게 산자들의 몫이라오
이제 광주의 오월에서 통일로 가는
큰 추춧돌이 되자
5월 그 날이 오면 아파 했던
그 눈물이 마를때까지 기억하자 기억하자
영원히 가슴속에 멍에가 지워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우리는 잊지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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