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위한 3년 프로젝트
영호남 작가 28인, ‘각자의 시선’
16~30일까지 亞문화전당 복합6관서
다가오는 202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3년간 진행되는 ‘각자의 시선’이 올해 두번째 전시를 개최한다. 각자의 시선은 16일부터 30일까지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복합 6관에서 열린다. 광주지역 참여작가로는 김상연과 김승택, 권승찬, 노은영, 박화연, 서법현, 신도원, 양나희, 윤세영, 이세현, 이인성, 이이남, 정강임, 정광희, 최요안, 하루.K, 황인호 등 17인이다. 경상도 지역 참여 작가로는 김명환, 김찬분, 김현주, 박웅서, 손현묵, 양호근, 이상훈, 이호기, 정대철, 조윤화, 한부득 등 전교조 출신 작가들을 포함한 11인이며, 전시기획은 최윤미, 정헌기가 맡았다.

이번 전시는 ‘현재 우리에게 5·18 민주화운동은 어떤 기억인가?’, ‘그 날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떠한가?’하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경상북도에서 활동하는 전교조 출신 작가들이 먼저 교류프로젝트를 제안해왔다. 이에 현대미술 각 분야의 광주 작가 17인이 합세해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힘을 모았다. ‘각자의 시선’은 5·18을 사회적, 정치적 담론이 아닌 예술인의 관점으로 바라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39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3년간 지속적으로 5·18을 주제로 한 작품을 발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교류전 ‘오월 저 너머에’는 작가 개인이 바라보는 5·18의 의미를 발견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두 지역 작가들은 끊임없이 토론하고, 서로의 작품세계를 바라보았다. 이 과정에서 동시대를 살면서도 거주 지역의 차이로 차단된 정보를 얻게 됐고, 이후 5·18이 재해석 되며 확연히 다른 시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80년을 겪지 않은 젊은 작가들의 경우 경험하지 않은 사건을 작품으로 풀어나가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선을 보여줬다. 올해 열리는 영호남 작가 교류전 ‘각자의 시선’은 작가 개인이 바라보는 5·18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고 색채를 더욱 명확히 드러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이 기억하는 오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전시 오프닝은 16일 오후 5시 복합 6관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이 후원한다. 광주의 80년 오월을 기억하며 영호남 작가들이 준비한 ‘각자의 시선’에 관객들의 관심어린 시선이 더해지길 바란다. (문의 010-5683-0508)./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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