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유기농 겉보리, 토종 콜라 ‘맥콜’ 원료로

맥콜 생산업체 ㈜일화, 도암면·신전면 농가와 계약

강진 유기농 겉보리 전국 최대 생산 “농가 소득 효자”

전국 최대 규모로 재배중인 강진군 유기농 겉보리.
전국 최대 규모로 재배중인 강진군 유기농 겉보리가 농가소득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강진군에 따르면 한국의 토종 콜라 ‘맥콜’ 생산업체인 ㈜일화는 강진군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유기농 겉보리 생산농가들과 매년 계약재배를 체결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국내 최초 100% 국내산 유기농 보리추출액 탄산음료인 맥콜을 생산, 강진군 농가들과 상생협력 하기로 했다.

강진군 유기농겉보리 계약재배는 보리수매제가 폐지된 이후 동절기 주 소득원 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008년부터 ㈜일화와 유기농 겉보리 계약재배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60ha에서 2018년 가을과 2019년 2월에 파종해 유기농 겉보리를 재배했다. 특히 올해는 일기가 좋아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유기농겉보리는 kg당 1천425원(40kg/5만7천원·1등급 기준)이다. 도암면, 신전면 지역 10여 농가가 재배중이며, 영동농장 저온창고에 보관 후 ㈜피케이크린푸드에서 선별과 볶음 과정을 거쳐 ㈜일화에 맥콜 원료로 공급하게 된다.

신전면 논정마을 김현우(56)씨는 “지금까지 친환경농업은 동절기 수입원이 없어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겉보리 계약재배를 통해 소득을 안정화 시킬 수 있어 위안이 된다. 앞으로 틈새소득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농업환경이 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토종 유기농 농산물을 재배하여 제값을 받는 농업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영문 강진군 친환경농업팀장은 “유기농겉보리와 같은 동절기 틈새작목과 하절기 벼 대체작목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향후 쌀보리, 귀리, 옥수수 등 이모작 재배를 확대하여 농가의 소득이 안정화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화의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 ‘맥콜’은 100% 국내산 유기농 보리추출액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체에 해로운 카페인, 카라멜색소, 방부제, 인공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아 믿고 마실 수 있는 웰빙 음료다. 또 비타민 음료보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제품으로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