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 한전 1분기 영업적자 6299억…사상 최악,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나

한전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천299억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2484억원, 영업적자 62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의 올 1분기 영업적자 6299억원은 2011년(4757억원) 이후 사상 최대 손실 규모다.

한전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한전의 영업 실적은 더 참담하다. 영업적자만 2조4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조4000억원 대비 약 1조원 늘었다. 

한전 측은 1분기의 대규모 적자 요인으로 전력 수요 감소에 따른 전기 판매 감소, 미세먼지 저감 및 화력발전 비중 축소에 따른 LNG 구입 전력비 상승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매출이 약 4576억원 줄었다. 

한전은 1분기 기준 최악의 영업적자가 난 주된 요인으로 전기판매수익 감소와 연료가격 상승에 따라 구입비용 증가를 꼽았다

전력 수요 감소로 민간 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량은 약 0.7% 줄었지만 LNG 등 국제 연료가 상승의 영향으로 발전 단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발전용 LNG 가격은 1분기 톤당 87만원으로 전년 1분기(76만7000원) 대비 13.4% 상승했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국제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력 구입비가 증가한 것이 영업손실이 늘어난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 적자가 가중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론도 고개를 든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원가 이하로 판 전기가 4조7000억원”이라며 “전력을 구매하는 도매가격에 연동해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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