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용봉홀서 5·18 기념식

교직원·학생 등 200여명 참석

5·18의 시발점인 전남대학교에서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16일 오전 11시 대학 용봉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병석 총장과 박승현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수, 학생,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최경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정길 전남대 민주동우회장과 회원, 민청학련동지회,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통일사회연구소 등 각계 민주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 80년 5월의 의의를 기렸다.

정병석 총장은 “전남대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지키는데 앞장서 온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며 “민주·인권·정의의 5월 정신을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공통 가치로 승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정길 민주동우회 회장은 “5·18항쟁에 앞장선 전남대는 공부벌레를 붕어빵 찍어내듯 하는 세계 유수의 대학과 달리 인류의 가치를 추구하고 현대사에 뛰어들어 몸부림치는 진정한 명문대학”이라며 “5·18정신이 지향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다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전남대 5·18연구소와 전남대 민주동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전남대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와1980년 5월 24일 전남대교수 일동 명의로 발표된 ‘대한민국 모든 지성인에게 고함’ 선언문 낭독, 그리고 5·18민중항쟁 39주년을 맞이하는 후배들의 다짐 발표로 이어졌고, 광주흥사단 기러기합창단의 기념공연과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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