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도형 ‘5·18 기념행사’ 전국서 다채

서울 분향소·광주 5·18기록관 사진전 등 운영

행사위 “전국화 이어 40주년은 전세계로 확대할 것”

518기념행사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시민주도형 기념행사가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념행사가 열렸던 기존 지역뿐 아니라 제주·부산·대전·울산·경남 등에서도 5·18 관련 사진전, 문화제, 추모식 등이 열려 전국화를 확산한다.

16일 제39주년 5·18행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를 슬로건으로, 17일 전야행사와 18일 ‘5·18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의원 퇴출! 범국민대회’로 나눠 펼쳐진다.

전야행사는 17일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민난장·오월풍물굿·민주평화대행진·전야제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전야제는 17일 오후1시부터 5·18민주광장을 비롯한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와함께 광주일고 사거리에 민주광장까지 ‘민주평화 대행진’도 펼쳐진다.

기념일 당일인 18일엔 정부 기념식과 별도로 5·18범국민대회가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5·18망언’에 대응하기 위해 600여 단체가 모인 ‘5·18시국회의’ 등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과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고 이를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할 예정이다.

또한 17일과 18일 국립5·18민주묘지와 금남로에서 5월 정신을 대표하는 ‘주먹밥 나눔’행사가 진행된다.

광주 5개 자치구에서는 열리는 동네 5·18 행사를 비롯해 전남 시·군 5·18, 전국 5·18, 종교행사 등으로 나뉘어 지난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열린다.

광주전남뿐 아니라 국내 어디에서든 5·18 기념행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전국 각 시·도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광장에선 17일부터 19일까지 5·18 서울 분향소를 운영하고, 기념식 당일인 18일엔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식을 필두로 5·18 골든벨이 개최된다.

특히 올핸 제주·부산·대전·울산·경남 등서도 5·18기념행사가 진행된다. 17일 제주시청에선 오후 2시부터 4월에서 5월로 평화사진전을, 같은날 오후7시부턴 39주년 518민중항쟁 평화문화제가 열린다. 부산에선 광주시 주관으로 5·18민중항쟁 기념 청소년·대학생 광주역사기행을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대전에서는 대전역 서광장에서 17일 정신계승 대전시민대회가 열리며 같은날 동성로 민주광장에서는 5·18 기념식과 기념문화제가 열린다.

이 외에도 독일 베를린에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월민중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39주년 5·18 행사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5·18기념행사는 과거 기념행사보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져 전국화 확대로 이어졌다”며 오는 40주년 기념식은 전국화를 넘어 전 세계에서 5·18 기념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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