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경로당에 텃밭 상자 보급

어르신들 농사도 짓고 건강도 챙겨

광주광역시 남구가 친환경 도시 농업 육성을 위해 지역 내 경로당에 텃밭 상자를 보급했다. 사진은 경로당에서 텃밭 상자를 돌보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 /광주시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가 친환경 도시 농업 육성을 위해 지역 내 경로당에 텃밭 상자를 보급했다고 16일 밝혔다.

남구는 최근 텃밭 상자 지원사업 공모에서 보급 대상으로 선정된 신촌 경로당을 비롯해 월산마을 경로당 등 6곳에 텃밭 상자 22개를 지원했다.

텃밭 상자는 가로 180㎝, 세로 90㎝ 크기로, 경로당별로 2~5개의 텃밭 상자가 배정됐다. 동시에 상추를 비롯해 고추, 가지, 쑥갓 등의 모종도 함께 보급했다.

아울러 텃밭 상자가 보급된 이후로 경로당 풍경도 달라지는 추세다. 특히 손수 키운 보약과도 같은 농작물을 공동 경작해 한끼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이 일상의 행복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텃밭 상자 지원사업에 대한 경로당 어르신들의 반향을 살핀 뒤 내년에 확대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며 “현 상황에서는 어르신들께서 매우 흡족해 하고 계셔서 이 사업에 대한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텃밭 상자 지원사업 외에도 봉선동 유안 도시텃밭과 덕남동 도시텃밭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도심 속 텃밭 활성화로 자연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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