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농협 회의실서 중·고·대학생 28명 혜택

20년째 꺼지지 않는 ‘100원회’, 올해도 장학금 660만원 전달
어제 서창농협 회의실서 중·고·대학생 28명 혜택

김희만 100원회 회장이 28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루 100원씩 모아 나눔을 실천하는 100원회(회장 김희만)의 이웃사랑이 20년째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100원회는 19일 오전 11시 광주시 서구 금호동 서창농협 3층 회의실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금 대상자는 광주시 5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손수민(조선대 3년)씨 등 대학생 10명에게 각 30만원, 홍혜진(송원여상 3년)양 등 중ㆍ고생 18명에 각각 20만원씩 모두 28명에게 66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손수민씨는 “전국에서 하루에 100원씩 정성으로 모아진 티끌 장학금을 수상해 그 어떤 상보다 값지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면 항상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고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변함없이 20년째 장학금을 전달한 김희만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내 이웃을 위해 자신들도 어려운 형편이지만 나누는 즐거운 마음 하나 때문에 21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하루 100원씩 나눔을 실천하는 100원회 회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100원회가 우리사회을 행복한 세상으로 열어가는 풀뿌리 나눔 문화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999년 4월 창립한 100원회는 하루 100원씩 모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학생들에게 장학금 전달을 통해 작은 희망을 주는 순순 민간 봉사단체이다.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대학생 208명과 중·고생 798명 등 총 1천6명에게 1억6천1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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