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에 황용필 후보

새 집행부 ‘2018년 단체협상’ 조기 타결시 경영정상화 탄력 기대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광주지회장)에 황용필 후보, 곡성지회장에 강석호 후보가 각각 지난 17일 선출됐다.

새 집행부는 광주·곡성공장과 경기도 평택공장 조합원 2천706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2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당선된 이들은 현 집행부가 속한 계파인 민노회에서 분리돼 나온 민사회(민주노동자를 사랑하는 모임)소속이다.

이들은 결선 투표에서 과반이 조금 넘는 51%(1천379표)를 득표해 조합원수가 가장 많은 현장투(현장투쟁노동자회) 계파의 후보를 누르고 각각 당선 됐다.

앞서 8기 ‘민주노동자회 계파’의 집행부는 2017년 9월부터 3년간 금호타이어를 이끌어 왔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끌어온 2018년 단체교섭을 타결 짓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지난 3월28일 조기 퇴진했다.

이날 새로 선출된 9기 집행부는 8기 집행부의 잔여 임기를 포함해 2년 4개월 간 노조를 이끌게 된다.

새 집행부가 선출되면서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노사 관계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는 작년 초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되면서 “2017년부터 3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생산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실상 ‘당분간’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향후 임금협상, 경영정상화와 관련한 단체행동 등을 어떻게 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민들도 지난 과거와 같은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는 일이 없도록 노사가 경영정상화 실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슬기롭게 대처하길 희망하고 있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금호타이어는 흑자전환 등 경영정상화가 절실하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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