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수의계약 운영 개선안 마련…내달 1일부터 시행

500만원 이상 모든 공사·용역, 일반 경쟁 입찰로 전환

전남 나주시청 전경.
전남 나주시는 계약 업무의 공정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수의계약 운영개선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선안은 500만원 이상의 모든 공사와 용역계약을 기존 1인 견적 수의계약에서 일반경쟁 입찰로 전면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1인 견적 수의계약 축소는 특혜시비와 업체 간 과당경쟁에서 비롯된 의혹 제기와 지역갈등 해소 등이 목적이다.

특히 나주시가 지난해부터 발주한 억대의 ‘공공화장실 청소용역’ 수의계약을 놓고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 계약’ 의혹과 ‘복수의 특수관계 법인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확산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령회사 계약’ 의혹 제기 건의 경우 나주시 감사실과 보건소, 관련 주무부서 등이 업체를 방문해 전수 조사한 결과 모두 법인 설립 요건과 업종에 맞는 장비 등을 갖춘 ‘적법 업체’로 확인됐다.

나주시는 ‘유령회사 계약’ 의혹 등을 제기한 모 일간지 매체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와 다른 보도를 한 것으로 확인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수의계약 운영개선안이 전면 시행되면 계약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강화되고, 더 많은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어 각종 특헤 시비 등이 해소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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