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개물림 당한 남성…50대 견주 입건

경찰, 1주일 전 유사 사건 용의자로 추정

광주 서부경찰서는 21일 반려견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행인을 물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A(55)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자신의 반려견(진돗개)와 산책하던 중 행인 B(40)씨를 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날 A씨가 잠깐 개목줄을 놓친 사이 반려견이 행인의 종아리와 허벅지 등을 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당한 B씨는 견주 A씨와 함께 병원에 동행했으며 당시 A씨의 반려견은 목줄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입마개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주일 전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또 다른 개 물림 사건의 피의자도 A씨라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9시 20분께 같은 공원에서 길을 지나던 C(17)양이 개에게 발목을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견주는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고 도주했다.

C양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당시 도주한 견주와 A씨의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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