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첫 행사로 관심

제52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성황’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첫 행사로 관심
 

제52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지난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정읍 황토현 전적 일원에서 펼쳐졌다. /정읍시 제공

제52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동학농민군의 첫 전승지인 정읍 황토현 전적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0일 전야제로 시작된 행사는 12일까지 정읍 황토현 전적(사적 제295호)에 마련된 야외특설무대와 일원에서 펼쳐졌다.

특히 지난 2월 19일 황토현전승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열린 첫 기념행사로 ‘통일(統一)로 직향(直向)할 사(事)’라는 슬로건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황토현과 집강소를 넘어 통일로 직향하기 위해 힘차게 날개짓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전북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농악 경연대회와 토론대회, 퀴즈대회, 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전야행사 초대가수로 홍진영, 송대관, 장윤정 등이 초청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축하했다. 또한 서울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을 정읍 황토현 전적 특설무대에서 이원 생중계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원우(28)씨는 “동학농민혁명이 올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만큼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전국에서 일어난 동학운동인 만큼 호남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제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2017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혁명사의 과정을 느낄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운영됐다는 것이 정읍시와 계승사업회의 평가다.
/김다인 학생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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