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대

<임소연 경제부 기자>
최근 국내에서는 정치인, 기업은 물론이고 언론과 우리가 잘 아는 연예인들도 앞다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크리에이터’를 자처하고 있다.

가까운 서점만 가봐도 각종 자격증 시험과 토익 교재 옆에 유튜브 콘텐츠 만들기와 동영상 제작하는 법을 다룬 책이 진열돼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장래 희망 우선 순위로 꼽을 만큼 선망의 대상이 된지도 꽤됐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일정 수준 구독자를 모은다면 광고수익이 보장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여기에 기업과 정치인들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역 기업들은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인플루언서를 자체 발굴하거나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해 브랜드 홍보와 기업 PR을 하고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중이다.

광주 지역에서는 유스퀘어 문화미디어팀이 올해초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명의 직원이 함께 나와 유스퀘어TV’ ‘유스퀘어 클래식TV’ 등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방송 세트 제작부터 영상 촬영, 편집, 대본, 앵커 등 1인 5역을 해낸다. 유스퀘어 뉴스는 물론 영화 패러디물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유스퀘어 영풍문고에서 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나 마카롱, 도넛 전문점 등 유스퀘어 맛집에 대한 리뷰를 선보였다.

통계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최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튜브가 동영상과 음악감상용 앱 부문에서 43%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사용된 앱 1위로 나타났다. 또한 월간 순사용자수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10대에서 40대까지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특히 10대의 경우 유튜브 이용시간이 76억분에 달하면서 2위에서 6위까지 앱 사용시간 62억분보다 더 많은 사용시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유튜브를 통한 인플루언서 산업이 미래 먹거리임을 인정하면서 일각에서는 ‘가짜뉴스 유통’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상업적인 측면에서 허위조작정보가 유통되면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법적 뒷받침에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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