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흔과 방어흔이 의미하는 바에 의정부 일가족 살인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의정부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중학생 아들만 남기고 숨진 부모와 고등학생 딸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부녀에게 주저흔과 방어흔이 각각 나타나면서 극단적 선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주저흔이란 죽음을 결심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본인도 모르게 멈칫할 때 생기는 상처를 뜻하며, 반대로 방어흔은 상대방의 공격을 저지할 때 생긴다.

아버지에게서는 주저흔이 딸에게서는 방어흔이 발견되면서 부녀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

가족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신고한 중학생 아들은 세 사람이 생활고에 대해 깊게 얘기를 나눈 것은 물론 눈물을 흘리는 소리를 방에서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녀의 시신에서 주저흔, 방어흔이 발견된 것과 달리 어머니의 시신에서는 별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