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임창용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며 파문이 일고 있다.

임창용은 22일 한국스포츠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은퇴선언까지 한 마당에 어떤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을까"라며 "선수 포기한지는 꽤 됐고 다시는 선수생활을 안하겠다는 마음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고 은퇴 때 심경을 뒤늦게 밝혔다. 임창용 선수는 작년 6월초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김기태 감독과의 불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과거 한경기에서 그는 9회를 위해 몸을 풀며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그 대신 김윤동 선수를 9회에 출전시켰다. 임창용은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던 김윤동을 올리는 것이 의문이었다며, 갑작스러운 통보로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내 자리를 후배에게 빼앗긴 것이 화가 나서 삐지고 질투하고 그렇게 일이 벌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굴러가면 안되겠다 싶어 딱 한 번 이야기한 건데 이렇게 될줄 몰랐다"고 당시 있었던 일을 고백했다.

그가 이렇게 뒤늦게서야 진실을 밝히게 된 건 아들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하며, "억울한 마음이 있어 다 말하고 싶었지만, 이제와서 말해야봐 무슨 이득인가 싶어 말하지 않았다"고 억눌렀던 감정을 털어냈다. 그러나 "다만 안타까운 것은 나는 상관이 없는데 내 아들들이 기사를 찾아보고 댓글을 찾아보는 나이가 됐다"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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