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 챔스필드 찾은 전남 학생들 “행복해요”

21일 전남 학생·교직원 등 7천44명 프로야구 관람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 입장권·도시락 등 지원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장석웅 교육감이 시구를 하고 있다. 시타엔 신안 하의초등학교 유일한 학생인 정귀성 군이 나섰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프로야구 관람 기회가 적은 전남 농어촌 지역 학생 수천여명이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22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전남 학생 5천438명, 교직원 1천606명 등 총 7천44명은 ‘전남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한 꿈과 희망의 프로야구 관람행사’를 통해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전남교육청은 도서, 벽지, 면소재지 학교의 초·중학생으로 야구 관람 참여 학생을 선정했다. 특히 도서 지역 15개 교 522명 학생들은 1박 2일 체험학습과 연결시키는 등 학교교육과정과 야구 관람을 연계했다.

이번 행사는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에서 입장권과 도시락 비용을 누리문화재단을 통해 지원했으며, 전남교육청은 참가자들의 이동에 필요한 차량비를 지원했다.

평소 야구 관람 기회가 적은 전남 학생들은 이날 기아 타이거즈를 목청 높여 응원하며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경기 시작 전엔 장석웅 교육감이 시구를, 신안 하의초등학교의 4학년 유일한 학생인 정귀성 학생이 시타를 하기도 했다.

또한, 진도 의신초등학교 18명이 애국가를 합창했으며, 5회 말 응원석에서는 해남 황산초 학생들의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서옥원 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은 “평소 야구 관람의 기회가 적은 전남 지역 학생들에게 프로야구 단체관람 기회를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에도 전남농협은 전남교육청과 함께 전남 초·중·고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농협과 누리문화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전남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체육 예술 활동이 학교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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