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린이집서 아동학대 의혹 제기

여수시·경찰 조사 나서

여수의 한 어린이집서 근무하는 보육교사가 아동들을 학대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A어린이집에서 최근 보육교사가 원아 6명에게 정자세로 1시간 50여분간 앉아 있도록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경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해당 어린이집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의혹이 제기된 영상을 확인했다.

경찰은 CCTV를 입수해 가혹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시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감사를 벌여 학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149개 어린이집을 전수조사해 아동학대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원장은 “문제가 제기된 보육교사는 책임을 물어 사표를 받았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관계자는 “가혹 행위 여부는 경찰과 전문기관 분석 결과에 따라 나올 것”이라며 “경찰 분석 결과와는 별개로 여수지역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최연수 기자 karma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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