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모든 실내공간에서 담배 못 핀다

보건복지부 금연종합대책

2025년부터 모든 실내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금지된다. 전자담배 기기에 담배와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우선 실내 금연구역 규정을 강화한다. 현재 연면적 1천㎡ 이상 건축물 및 일부 공중이용시설을 실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이를 2021년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로 확대한다. 2023년에는 모든 건축물을 금연구역에 포함시키고 2025년까지 실내흡연실을 모두 폐쇄한다. 흡연자가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워 간접흡연을 유발하는 걸 막기 위해 보행자 통행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흡연가능구역을 추가로 지정한다. 지금은 별도의 흡연부스를 두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이 이 흡연부스도 실내로 간주하고 금연구역으로 보고 있어 흡연부스 대신 흡연구역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담뱃갑 경고그림 면적을 현행 30%에서 55%까지 늘리도록 시행령을 개정한다. 이렇게 하면 경고그림과 문구가 담뱃갑 면적의 70%를 차지해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거꾸로 세워놔도 경고그림과 문구가 보이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homm****’는 “비 흡연자인데 강한 금연종합대책에 찬성한다”며 “이와 함께 음주운전 관련된 규제도 지금보다 더 강화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643****’는 “공원과 놀이터, 어린이집, 학교 근처서 담배를 피면 지나가면서 너무 괴롭다”며 “실내에서 금연이 강화된 것은 환영할 일이다”고 밝혔다. ‘wodb****’는 “흡연실이나 흡연구역이 사라지면 흡연자들은 어디서 담배를 피냐”며 “흡연자들을 위한 다른 대책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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