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날 봉 감독은 시상자인 배우 카트린 드뇌브와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건네는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봉 감독 일곱 번째 장편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한편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돌아갔다. 제70회에서는 영화 '더 스퀘어'가, 제69회에서는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수상했다.

한편 한국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시작으로 '기생충'을 포함해 총 17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었다. 특히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감독 이창동)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영화 '박쥐'(감독 박찬욱)가 심사위원상,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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