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선정
내년 2월까지 창작활동·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전경.

전남 해남군은 ‘2019 문학관 상주작가 지원 사업’ 공모에서 땅끝순례문학관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사)한국문학관협회가 주관한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문인이 문학관에 상주하면서 작품활동과 함께 문학 큐레이터로서 문학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내년 2월까지로 땅끝순례문학관과 부속된 레지던스 공간인 백련재 문학의 집을 오가며 활동하게 된다. 상주작가에게는 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된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가는 2006년 ‘길을 묻다’로 등단한 후 ‘키스가 있는 모텔’(2013), ‘꽃이 지는 시간’(2016), ‘임을 위한 행진곡’(2017) 등의 작품을 발표한 소설가 이원화씨다.

해남읍 고산 윤선도 유적지 내에 조성된 땅끝순례문학관은 지난 2017년 12월 개관, 해남출신 작가 및 작품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시실과 북카페, 체험공간 등을 갖추고 시문학 1번지 해남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학관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청소년 문학캠프, 캘리그라피 시화 공모전, MP3 시낭송 공모전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땅끝순례문학관 개관 이래 첫 국비지원사업을 문인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상주작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게 돼 뜻 깊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 문학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해남이 호남 문학의 산실로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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