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수산물 ‘해외시장 진출’날개 달았다
중국 현지서 500만 달러 수출계약 ‘쾌거’
특산물 판로 개척…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전남 완도군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해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총 73건의 상담을 통해 5건의 업무협약과 50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 신우철(가운데) 완도군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이 중국 진출의 선도적 수출 판로 확대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해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해양수산부와 완도군이 주최하고 중국 상해 수산물 수출지원센터와 (사)남도전복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상해 유통 관계자·한국정부 기관 단체가 참석한 세미나와 수산물 전문바이어 20개사를 초청 수출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시장개척단은 이번 수출상담회에서 총 73건의 상담을 통해 5건의 업무 협약(MOU)과 500만 달러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두며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 진출을 위해 행정, 의회, 기업체 공동으로 시장개척단을 꾸려 특산물 판로 개척을 통해 완도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상담회에 앞서 시장개척단은 첫 일정으로 22일 오전 ‘대한민국 완도 수산물 중국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 내용으로는 한국식품 수출통관 유의사항 및 비관세장벽 해소 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중국 온라인&모바일 식품 시장 진출 전략, 마지막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의 천혜의 자연환경 및 해양치유산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세미나에는 중국 현지의 20곳 이상의 무역·유통 관계자들과 주중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트라 중국 상해무역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국 상해지사, 해양수산부 중국 상해무역지원센터장, 전남도 상해 통상사무소, 중국 상해 한식재단상하이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청정바다수도 완도 수산물에 대한 중국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22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 수출 상담회에서는 기업체마다 각 1인의 전담 중국어 통역사가 배정되어 원활한 수출 상담 진행을 도왔다.

수출상담회는 완도군 수산물 수출 기업 10개사가 참여, 현지 중국 바이어들과 1:1 열띤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자사의 주력 상품 및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중국 상해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기업은 누리영어조합법인, 수전복, 대운수산, 다시마전복, 다복수산, 다해수산, 완도매생이협동조합, 흥일식품, 하나물산, 한들수산이다.

군은 이번 중국 수출상담회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및 마케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시장개척단은 선도적 해외 시장 판로 구축을 위해 해마다 완도군 수산물 수출 주력 국가에 파견하며 업무협약(MOU) 및 수출계약과 함께 실질적으로 꾸준히 장기적인 거래가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앞으로도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전복뿐만 아니라 광어, 해조류 등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수출 대상 지역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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