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문화 새로운 패러다임 기대한다.

우리 생활에서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문명의 이기이자 우리네 삶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통계를 보더라도 2018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00만 대를 돌파해 국민 2.2명당 1대꼴씩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마이카 시대라고 불릴만큼 이제는 가구당 자동차 한두대 보유 가정을 쉽게 볼수 있을 정도로 1가구 2차량 보편화 등으로 차량이 늘면서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주차 문제 등 이와 관련된 각종 문제점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대도심 지역 위주로 주차대란이라 불리울 정도로 심각한 주차난은 사회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여서 운전자 상호간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가 골목길이나 상가 앞에 무단으로 차량을 주차하여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가 하면 아파트내 주차장에서도 주차차량의 앞이나 뒤쪽에 이중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차주의 연락처가 없거나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놓아 옴짝달싹 못하게 하면서 아침마다 핸드폰으로 차를 빼 달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주차 문제로 이웃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불법 주·정차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가 전국적으로 거의 8만7천여 건에 이르고 인명피해만 해도 사망자 16명을 포함해서 7천6백여 명으로 나타났다는 수치도 주정차 문화 개선이 요구되는 반증이라 할 것이다. 비단 이뿐만 아니다. 주차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차량 주차시 연락처를 남겨 놓거나 다른 차량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주차 자세는 삼가야 한다. 운전만 잘하고 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교통문화 선진국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이기주의를 버리고 공동체 사회를 먼저 생각하며 남을 배려할줄 아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더 이상 타인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주차 문화는 곤란하다. 개인주의 이기주의를 버리고 성숙한 주차문화로 공체 동사회를 먼저 생각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선진 주차문화를 기대해 본다.

/김덕형(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로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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