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 심각

국내 매출 5위권 병원 점유율 8.5%

국내 의료계 매출 순위 1위부터 5위권에 포함되는 대형병원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8.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점유율 기록으로 큰 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28일 건강보험공단의 ‘2018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77조6천583억원이었다. 이 중에서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요양급여비는 58조5천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총 건강보험 진료비는 건보공단 부담 급여비용과 환자 본인 부담금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요양급여비 중에서 3조9천730억원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가나다순) 등 빅5 병원에 지급됐다.

이는 2017년과 견줘 25.7%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전체 의료기관에 지급된 요양급여비 중에서 빅5 병원이 8.5%에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병원의 요양급여액(전체 의료기관 대비 시장점유율)은 2012년 2조971억원(7.7%), 2013년 2조2천903억원(7.8%), 2014년 2조4천169억원(7.6%), 2015년 2조5천106억원(7.4%), 2016년 3조838억원(8.1%), 2017년 3조1천608억원(7.8%) 등이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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