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장, 수사정보 유출 사건 해결 의지 피력

“경찰 내부 비리 좌시하지 않겠다”
광주청장, 수사정보 유출 사건 해결 의지 피력
세계수영선수권 준비 착수·폭염 등 대책 분주
 

광주지방경찰청 전경.

김규현 광주지방경찰청장이 29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 간부의 부동산 수사 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해 ‘의혹 없는 수사’를 약속했다. 또 다가오는 대형 이벤트인 광주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도 성의를 다해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광주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광주 한 지역 재개발 지구 ‘부동산 관련 수사정보’를 평소 알고 지낸 변호사를 통해 부동산 업자에게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팀장급 A경감을 지난 22일 긴급체포했다. TF팀까지 꾸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최근 A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하면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란 눈총을 받았다.

김 청장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하게 밝히기는 어렵다”며 “수사 진행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밝힐 만한 계기(사안)가 있다면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굳은 수사 의지를 피력했다.

광주경찰 한 관계자도 “영장자체가 기각된 것이 아닌 보강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고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경찰관들을 포함,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숨은 도우미 역할도 자처했다.

김 청장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는 지역에서 치르는 대형 이벤트인 만큼 부담이 크다”면서 “대회 안전을 책임지겠단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 ‘무더위’와 ‘교통문제’는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며 “폭염속에서 근무할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우산 착용, 무더위 쉼터 등 그늘을 만들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을 마련중에 있다. 대회 특성상 개인종목이 많은 만큼 소규모 팀 위주로 이동을 많을 것으로 보고 여러가지 교통 대책을 고심중에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발생한 ‘의붓딸 살해 사건’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선 “이 사건에 대해서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건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본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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