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 육성에 모든 열정 쏟겠다”

‘창사 25주년’ 동인종합건설 백종서 대표
 

“중소기업의 생존율은 10년에 불과하다고 말하는데, 동인종합건설이 어느덧 창사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100년 기업 동인종합건설 육성을 위해 저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전남 영암출생으로 조선대 부속 초·중·고를 졸업한 백종서(60) 동인종합건설 대표는 2일 “기업이 사람이요, 사람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고향 영암이나 광주에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동인종합건설과 철강플랜트 전문회사인 ‘경수제철’, 부동산 시행과 임대사업을 하는 ‘RE(Real Estate) KOREA’ 등 연매출 2천억여원을 올리고 있는 중견 건설 종합회사를 운영하는 CEO다.

경수제철은 서울시청의 신관을 신축한 회사다. 서울시청 신관에 철골 9천81t, 철근 9천417t, 레미콘 6만6천100㎡를 사용해 건설하는 등 철강 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백 대표는 “그동안 경수제철은 복합화력 및 열병합발전소 공사와 서울시 신청사, 일산 킨텍스, 서초동 사랑의 교회, LA현대자동차 사옥 등 주요 랜드마크 건축물의 철강구조물 공사를 맡았다”며 “사람과 기업을 생각하는 기업, 고객이 감동하는 경수제출은 지난 1996년 강구조물 전문회사로 출발, 연 매출 2천억여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육성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창업 초기 여러 어려움을 겪은 경수제철을 일으켜 세운 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벽한 품질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이 행복해야 하고,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된다”며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때 직원이 행복할 수 있으며 내실있는 100년 장수기업을 향한 탄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다”고 인재중심 경영철학을 역설했다.

“버스를 타고 가던 등굣길에서 김치 국물이 도시락에서 흘러 곤혹스러웠던 추억이 떠오른다”는 백 대표는 “조선대부속고등학교 입구의 파란 잔디는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면을 느끼게 하는 조대부고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사고는 당시 조대부고의 역동적인 분위가 만들어준 선물이 아닌가 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거지가 되더라도 서울 거지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고교시절 열정은 큰 꿈을 꾸고 실현하게 해준 원동력이었다”며 “조대부고 후배들이나 광주·전남의 젊은이들이 지방에 안주하지 말고 넓은 무대로 나아가 큰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 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군 시종면 월송리가 고향인 백 대표는 5명으로 출발해 연매출 10억도 안됐던 회사를 170여명의 임직원과 2천억여원 매출을 이뤄냈고, 비전2020프로젝트(2020년 연매출 2천650억, 순이익 6% 목표 달성)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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