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적조…’ 완도군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정석호 부군수 중심 기후변화리스크 T/F 출범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 등 5가지 신규사업 도출

완도군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방안 TF 회의 모습.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완도군은 지난달 30일 기후변화 취약성이 높은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방안 TF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TF팀은 정석호 완도부군수를 중심으로 국단장 및 관련 부서장, 전남해양수산기술원 유병동 팀장,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박세훈 대표, 청산바다환경연구소 김경원 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완도군은 지난해 폭염이 20일(평년 2.5일), 열대야가 28일(평년 8.4일)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사이 바다 수온은 평년 대비 최고 2~5℃이상 높은 고수온 현상이 발생해 양식 어가에 큰 위기로 작용했다.

특히 완도는 고수온 현상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는 태풍과 적조발생, 이상조류, 폭우 등의 발생 빈도 및 규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TF회의에서는 5가지 신규 사업이 도출됐다.

신규 사업은 ▲양식 품종별 번식주기 재규명을 통한 종묘생산 및 채묘시기 조절, ▲인공생산 기술 안정화 등 실용 연구,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 ▲미래 전략형 외해가두리 및 부대시스템 개발, ▲지역특성기반 스마트 어장관리 시스템 개발 및 적용 확대 등이며 앞으로 적용 가능성과 사업 효과성 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청정한 해양생태계 조성 및 유지를 위해 바다목장 및 바다 숲 조성, 해양폐기물 사전 억제, 적조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등 기존 11개 세부 사업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해역 변동성 파악 및 대응을 위해 양식 환경 특성조사, 양식장 환경관리 시스템 강화,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석호 완도부군수는 “기후변화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면서 “우리 군에 도움이 되는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고 기존 사업에 대해서도 과학적 접근 방법을 이용하여 그 효과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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