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전력

25개 공원 2020년 6월30일 일몰제 적용 대비

9곳은 민간공원 특례·16곳은 재정공원 추진

광주광역시는 내년 7월에 공원기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20년 이상 장기미집행공원 25곳 가운데 9곳은 민간공원으로, 나머지 16곳은 재정공원으로 정비키로 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7월 장기미집행시설 실효제가 도입된 이후 광주지역에서는 25개 공원에 11.01㎢가 도시공원 일몰제 대상으로 분류됐다.

시는 이를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과 시의 재정을 투입하는 2개의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우선 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예정으로 1단계 4곳과 2단계 5곳 등 공원 9곳을 대상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는 수랑(오렌지이앤씨)·마륵(호반)·송암(고운)·봉산(제일)이고 2단계는 중앙1(한양)·중앙2(호반)·중외(한국토지신탁)·일곡(라인)·운암산(우미)·신용(산이) 등이다.

민간공원 특레사업은 공원면적 70% 이상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를 민간 수익사업으로 하는 방안이다.

나머지 16곳은 시가 2천80억 원(송정공원 별도) 투입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해소한다.

시는 월산·발산·학동·방림·신용(양산)·양산·우산 황룡강대상·화정공원 등 9곳은 전체를 매입할 방침이다. 신촌과 본촌·봉주 영산강대상 등 4곳은 부분매입한다.

운천공원은 호남대 쌍촌캠퍼스를 개발하면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을 투입해 해결할 계획이다.

경사가 심해 타 개발사업이 불가능한 광목공원은 전체를 도시공원에서 지정해제할 방침이다. 어차피 해제해도 개발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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