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용해동 구 경찰서 부지에 ‘공공기관’ 들어선다
통일센터·전남청소년미래재단·스마일센터 등 유치
목포시, 구도심 상권 활성화 기대 “용해동에 새활력”

목포시가 용해동 구 목포경찰서 부지에 전남도 공공기관을 유치해 구도심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김종식 목포시장은 최근 박문옥 도의원과 우기종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장등과 협력해 통일부의 통일센터, 여성가족부의 전남청소년미래재단, 법무부 스마일센터 등 전라남도 공공기관을 목포로 유치했다.

시는 공공기관들이 들어설 곳이 용해동 구 목포경찰서 부지라는 점에서 이번 유치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구 목포경찰서 부지는 목포경찰서가 지난 2017년 9월 유달경기장 인근의 신축 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빈건물로 방치돼 왔다. 이로 인해 지난 2011년 5월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의 옥암동 신청사 이전으로 시작된 용해동 상권 침체가 더욱 가속화됐다.

시는 공공청사 이전으로 인한 용해동 공동화의 상징이 된 구 목포경찰서 부지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공공기관 유치로 이를 해결했다. 3개 기관의 상주인원은 160명 이상으로 방문객 등 유동인구까지 감안하면 이번 유치는 인근 상권 활성화에 큰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구 목포경찰서 토지매입 및 철거비로 25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일센터는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으로 통일체험 및 전시관,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전남여성플라자에 위치해 있는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은 지상 3층 규모로 청사를 건립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재 서울, 부산, 광주, 충북 등 전국 14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전남은 스마일센터가 없어 지난 2013년 설립된 ‘광주 스마일센터’를 활용 중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인데 구 목포경찰서 부지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구 법원·검찰청 부지에 건립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과 함께 용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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