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인구절벽 위기 선제적 대응
내달 12일까지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 공모전
지역 청소년 대상 교육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전남 장성군이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장성고등학교 전교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회인구 교육’./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이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대한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창의적인 인구 증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장성군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 주제는 ▲전입유도 ▲청년정책 ▲출산·보육 ▲일자리 창출 ▲귀농귀촌 ▲유동인구유입(관광) 등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아이디어다.

군 인구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군 홈페이지(www.jangseong.go.kr) 고시공고 코너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군청 일자리경제과나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이메일(js713680@korea.kr)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창안 등급에 따라 금상 100만원(1명), 은상 50만원(1명), 동상 30만원(2명), 장려상 20만원(3명), 노력 제안상 5만원 상품권(00명)을 지급하며, 제안서를 제출한 모두에게 2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역 청소년의 이해를 높이고 결혼·출산 및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을 돕고자 인구 교육도 마련했다.

이날 교육은 보건복지부 주최, (사)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학생들에게 쉽게 전달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전문강사는 우리나라, 특히 지방의 인구감소 현실이 사회와 개인에게 미칠 장래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영상을 통해 강연했다.

아울러 과거에 우리나라와 유사한 저출산 문제를 겪었던 선진국들이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한 과정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률이 80%에 달해 라떼파파(커피를 손에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라는 신조어가 유래된 스웨덴과 한부모·비혼출산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수용하는 프랑스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가정형태의 다양성, 일·삶의 균형, 양성평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장성군 인구정책담당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인구정책은 결국 가정과 출산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인식개선” 이라면서 “짧은 시간의 교육이지만 학생들이 가정과 출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연어가 돌아오듯 사람도 돌아오게 만들자는 뜻의 ‘연어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임신·출산 지원, 전입 혜택 부여, 귀농귀촌 지원 등 다양한 인구 늘리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장성/박민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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