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근대역사문화고장 ‘목포’로 오세요
목포시, 전국 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 박차
13·14일, 한국초등학교교장협의회 목포서

목포 근대역사관을 둘러보는 학생들 모습.

전남 목포시가 전국 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오는 13일 부터 14일 까지 1박 2일 간 진행되는 제61회 한국초등학교교장협의회 하계 연수회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의 초등학교 교장, 교장을 역임한 장학관, 교육전문직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수는 첫 날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소설가 조정래 초청 특강과 혁신학교 우수사례 발표 등이 진행되고, 둘째 날인 14일에는 각 시·도별로 목포자연사박물관, 근대역사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거리 등을 사전답사 형식으로 돌아볼 계획이다.

수학여행은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력이 굉장히 크고, 학생들을 미래의 잠재적인 관광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지역마다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각 학교 교장은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 장소 결정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어, 목포시는 이번 하계 연수회를 통해 대한민국 유일의 자주적 개항지로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낭만항구 목포의 교육적 가치를 제대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자연사박물관, 어린이바다과학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2020년 개관 예정) 등 박물관여행, 고하도 이순신 유적지, 목포진, 근대역사관 등 역사여행, 연희네슈퍼, 온금동, 근대문화거리 등 복고여행, 해상케이블카(10월 개통 예정), 카누, 요트와 같은 해양레포츠체험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 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목포는 주요관광지 간 이동거리가 짧아 많은 학생들이 이동하기가 쉬운 점, 맛의 도시답게 신선하고 깨끗한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점, 고속철도나 고속도로를 통한 접근성이 좋은 점 등 수학여행 인솔의 안전함과 편리함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교장단에게 주요 관광지 및 문화·역사자원 소개, 숙박업소 및 음식점 정보 등이 담긴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맞춤형 홍보 리플렛을 별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회 유치는 지역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향후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면 더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학생을 위한 좋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수학여행단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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