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간, 그리고 새로운 공간’展

은암미술관, 전통적인 매체에 새로운 표현방법 제시

강주리 작 ‘Twisted Nature #3’
광주광역시 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다음달 5일까지 작가 7인을 초대해 ‘The Old Time and New Space(오래된 시간, 그리고 새로운 공간)’展을 개최한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시간’과 ‘공간’은 하나인 동시에 분리될 수 있는 개념임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매체를 다루는 전통적인 방식과 하나의 미디어가 다른 미디어를 차용하는 ‘재매개’의 방식을 통해 작업하는 강주리, 김혜경, 오상조, 오태원, 이건희, 이우현, 이태훈 등 7명의 작가가 사진, 회화, 설치, 영상작업을 선보인다.

오태원 작 ‘7Drops’
전시 제목에 나타난 이분법적 개념들-‘오래된(Old)’과 ‘새로운(New)’, 그리고 ‘시간(Time)’과 ‘공간(Space)’-은 서로 반대되거나 상충하는 개념처럼 보이지만,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오래된 시간(Old Time)’은 전통적 개념의 매체를 활용하거나 전통적 방식으로 자신의 매체를 작업하는 작품을 의미하며, ‘새로운 공간(New Space)’은 새로운 방법과 재매개를 통해 작업하는 작품을 뜻한다.

은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매체로 인식되는 것에 새로운 표현방법을 제시하고, 매체의 스펙트럼과 재매개의 신선한 지평을 넓혀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개막식은 오는 14일 오후 5시에 진행되며,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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