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보다 쉬워”

광주교육청·진학부장협의회 가채점 점수 결과 분석

전남대 의예 281점·조선대 의예 275점 지원 가능



지난 4일 치러진 대입수능 6월 모의평가가 작년 수능에 비해 수학(가형)을 제외한 대부분 영역들이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과 광주진학부장협의회가 지역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이번 시험에서 전반적으로 수험생들 체감 난도는 높았지만, 결과가 발표되면 작년 수능보다 표준점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5.3%였던 영어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더 적게 출제돼 1등급인 90점 이상 학생 수가 7∼8%일 것으로 예측했다. 진학 교사들은 광주 재학생들의 성적 분석 자료를 토대로 과목별 1등급은 국어 87점, 수학(가형) 88점, 수학(나형) 89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는 국어·수학·탐구 원점수 300점 기준으로 인문 281점 이상, 자연 270점 이상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인문 274점 내외, 자연은 263점 정도가 제시됐다.

전남대 인문계열 학과별 지원 점수는 영어교육학과 250점, 국어교육과 247점, 행정학과 245점, 경영학부 240점, 정치외교학과 233점, 국어국문과는 231점이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281점, 치의학과 274점, 수의예과 261점, 전기공학과 243점, 수학교육과 241점, 간호학과 230점, 수학과 226점이다.

조선대 의예과는 275점, 치의예과는 273점, 간호학과 223점, 수학교육과 210점, 기계공학과 185점이며,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216점, 국어교육과 211점 등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65점, 광주교대는 인문 252점·자연 244점대가 지원 가능 점수로 예측됐다.

김형진 시교육청 장학사는 “평소 수학(가형)에서 높은 등급을 받지 못했고 앞으로도 학습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수학(나형)을 반영하는 대학을 목표로 삼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는 인문계열에서 국어·수학(나형)·사회탐구에 지난해보다 596명 감소한 6천543명, 자연계열은 국어·수학(가형)·과학탐구에 794명 감소한 5천285명이 응시했다. 성적은 오는 2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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